제목 : 2011_9_4_이태미회장, "조선황실이 워싱턴 온다"
이태미회장, "조선황실이 워싱턴 온다"
9월28일-10월2일 제6회 한미문화축전, 이석 황손 이혜경 옹주 참가
한국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 제6회 한미문화축전 ‘코리아 아트 앤드 소울(Korea Art & Soul)’ 행사가 9월28일부터 10월2일까지 워싱턴DC에 인근한 매릴랜드에서 개최된다.
주최는 이태미 회장이 이끄는 한미문화예술재단USA. 매년 가을에 개최해오던 행사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조선황실의 황손이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 고종황제의 다섯번째 아드님인 의친왕의 아들 이석 황손이 참여한다. 이석 황손은 ‘비둘기집’으로 유명한 가수이기도 하다.
이석 황손과 함께 손위 친누이인 이혜경 황손녀도 참여한다. 이혜경여사는 어머니인 의친왕비와 함께 궁궐에서 생활한 기억을 또렷이 갖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석 황손과 이혜경 황손녀가 참여하면서 이번 행사는 ‘조선황실의 워싱턴 나들이’와 같은 성격을 갖게 돼 미국 주류사회에서도 큰 주목을 끌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은 이 행사를 주관하는 이태미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올해 행사에 이석 황손과 이혜경 옹주가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올초 한국을 방문해서, 조선시대 호남 최고의 고장인 전주에서 우리의 전통을 느끼고 배웠다. 그리고 풍남문과 경기전을 비롯한 조선시대 유적지와 전통 한옥이 즐비한 전주에서는 조선 5백년에 이어 대한제국 14년의 모습을 보고 왔다. 전주는 호남의 전통이 살아있는 중심지요,조선 왕조의 뿌리가 있는 곳이다. 전주에서 조선과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손이 살고 있는 승광재라는 곳에서 꽤 오래 머물렀다”
이태미 회장은 승광재에서 이석 황손을 만났다는 것이다.
“승광재는 약 10년 전 전라북도에서 황손을 위해 마련해 준 10여 칸의 한옥이었다.경복궁,창덕궁 등 수백 칸 궁궐이 국유화되면서 황손이 오갈 데 없는 처지로 전락하자 이렇게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는 것이다. 이 얘기를 듣고는 비통한 조국의 과거사를 느꼈다”
그래서 조선황실을 미국에 소개하자는 생각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승광재에서 황손을 비롯해 조선과 대한제국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만났다. 이를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우면서 그 당시 삶이 담긴 전통과 역사를 알리고, 올바르고 아름다운 것은 찾아내 소개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가 동안 이번에 개최하는 한국 문화행사 “Korea Art & Soul”이다. 이 행사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다른 행사도 소개해달라.
“이번 제6회 한미문화예술축전 ‘Korea Art & Sou’l은 9월28일 부터 10월2일까지 열린다. 특별 기획으로 5회 순회 공연을 진행한다. 신국악단 ‘소리아’와 프랑스 비보이 월드컵에서 우승한 ‘익스트림 크루’가 4회에 걸친 순회 공연을 갖는 다. 4500명의 관중이 참석할 것이다. 10월2일에는 메인 무대가 만들어진다”
소리아와 익스트림 크루 공연은 메릴랜드 셀즈브리대학 홀로웨이홀(9월28일), 볼티모어시 외곽 브루클린 파크의 체사피크 센터(9월29일), 매릴랜드 창작예술홀(9월30일), 메릴랜드 프로스트버그 대학 퍼포밍 리사이틀홀(10월1일), 볼티모어 이너하버 호텔(10월2일)에서 각기 열린다.
이태미 회장은 “마지막날 공연 행사에는 매릴랜드 주정부 인사와 국회의원,시장,군수,교수,미국 기업과 한인사회 대표 등의 400명VIP를 초청하여 한국 문화의 과거,현재,미래를 한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이라고 소개한다.
-그날 행사를 구체적으로 소개해달라.
“주미대한민국대사관 한덕수 대사의 축사와 미 정부 VIP축사로 시작한다. 1부 순서는 조선시대 이석 황손 가족을 DVD영상으로 소개하고 조선시대 궁중의상을 재현한 거장 이수동 디자이너와 한복을 드레스로 개조한 현대식 한복 디자이너 박재희의 패션쇼가 열린다. 그리고 청주대학 박재희 교수 태평무 춤이 선보인다. 조선시대 역사의 주인공이신 이석 황손과 이해경 옹주께서 인사말과 조선황실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저녁 만찬과 함께 미 주류사회 인사와 한인사회 대표 들의 교류 시간을 갖고, 신국악단 ‘소리아’와 비보이 ‘익스트림 크루’의 공연이 이뤄진다는 것.
이태미 회장은 이번 행사는 “품격있고 격조 높은 한국문화예술의 우수성을 함께 공유하고 교감하는 장”이 될 것이라면서 “동포2세들에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높여주고, 동포사회의 위상은 물론 한미문화교류의 질적인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리 소개할 게 있다면?
“마지막날 행사는 메릴랜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섯 한인회가 함께 한다. 수도권 한인회, 몽고메리 한인회, 하워드 카운티 한인회, 프린스죠지카운티 한인회, 볼티모 한인회, 남부메릴랜드 한인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미문화예술재단USA와 워싱턴 문화원이주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1년 09월 04일 (일) 08:34:10 | 이종환 기자 |